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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판은 뼈가 길이 방향으로 자라는 부위로, 주로 어깨, 팔꿈치, 손목, 손가락, 척추, 골반, 대퇴골, 정강이뼈, 발목, 발뒤꿈치, 발가락 등 길게 생긴 뼈의 위아래에 위치합니다. 성장기 동안 키가 크는 것은 이 성장판에서 새로운 뼈가 만들어지기 때문입니다. 사춘기가 시작되면서 성호르몬이 분비되면 성장판의 연골이 단단한 뼈로 바뀌게 되고, 성장판이 없어지면 더 이상 키 성장이 멈추게 되는데 이것을 '성장판이 닫혔다'고 표현합니다.
성장판을 확인하는 주된 목적은 뼈의 성숙 정도, 즉 뼈 나이(골연령)를 알아보기 위해서입니다. 단순히 성장판만 보는 것이 아니라, 방사선 사진에 보이는 뼈의 중심부(화골핵)의 숫자, 크기, 모양, 농도, 윤곽의 예리성, 그리고 성장판(골단)의 융합 정도를 종합적으로 평가하게 됩니다.
성장판 검사의 가장 정확한 방법은 방사선 촬영(X-ray)입니다.
나이에 따라 검사하는 부위는 다를 수 있지만, 오른손잡이의 경우 주로 왼손과 손목을 포함하여 방사선 사진을 찍습니다.
청소년의 경우에는 어깨 방사선 사진을 함께 찍기도 하고, 1세 미만의 영아는 무릎 사진을 같이 찍을 수 있습니다.
초음파 등 다른 여러 방법들도 있지만, 편리해 보이는 반면 정확성이 매우 떨어집니다. 방사선 촬영으로 뼈 나이를 결정하는 데는 그룰리히-파일 방법이나 탠너-화이트 방법 등 여러 방법이 사용됩니다.
저신장증이 의심되거나 아이의 성장을 평가하고 싶을 때 병원에서는 키, 몸무게 측정, 사춘기 발달 단계 확인 등과 함께 성장판 검사와 호르몬 검사, 혈액 검사 등을 기본 검사로 진행합니다. 이러한 검사 결과를 통해 아이의 뼈 나이를 확인하고, 최종 성인 키를 예측하는 데 도움을 받게 됩니다. 다만, 뼈 나이에 근거한 최종 신장 예측이 아주 정확한 것은 아니며, 6개월 전후의 오차 범위가 있을 수 있습니다.
출처: 저신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