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단체운동을 좋아하지는 않아요 혼자 하는 운동이 더 저에게 맞더라구요

하지만 저의 아들이 유소년 축구선수를 하고 있기때문에

강제로축구를 좋아하게 되었답니다 ㅋㅋㅋㅋ

아이들이 축구하는 모습은 그 자체로 에너지가 되고, 어른인 저에게도 묘한 설렘을 주더라구요 축구라는 운동이 주는 힘은 참 단순하면서도 깊어요. 어른에게도, 초등학생 아이들에게도 필요한 것들을 자연스럽게 안겨주니까요

저도 아들이 축구를 하니까 저도 배워보려고 여성 풋볼팀에 들어간적이 있어요

지금은 너무 힘들어서 쉬고 있는 상태지만..

축구는 가벼운 달리기처럼 보이지만 사실 전신을 다 쓰는 운동이라 체력이 금방 좋아져요

뛰고 멈추고 방향을 바꾸며 다시 전력으로 달리는 순간순간들이 몸을 단단하게 만들어줘요

공 하나에 집중하다 보면 마음속에 꽉 차 있던 스트레스도 조금씩 흩어지는 느낌이 들어요

특히 초등학생 아이들에게 축구는 더 특별한 의미가 있어요. 성장기라 균형감각, 순발력, 근력 같은 몸의 기본기가 부쩍 자라날 때라 축구는 그 발달을 자연스럽게 도와줘요 순간적으로 판단해야 하고, 공의 흐름을 읽어야 하는 순간들이 많아서 집중력도 높아지고 두뇌 회전도 빨라져요. 함께 뛰면서 서로 도와야 하는 운동이다 보니 사회성도 자라고, 친구들과 더 쉽게 친해질 수 있다는 것도 큰 장점이에요

초등학교 남자아이들은 축구로 시작해서 축구로 끝난다는 말도 있잖아요 🤣

확실히 축구를 하면 친구들과 잘지내고 문제도 많이 일으키지 않더라구요

아이들은 골을 넣거나 좋은 패스를 했을 때 표정이 정말 빛나요. 작지만 확실한 성취가 쌓이면 자신감 있는 아이로 성장하는 데도 큰 힘이 되어줘요. 저녁이면 더 깊게 잠들고 다음 날 더 생기 있게 하루를 시작하는 것도 덤이고요

예전에는 축구의 ㅊ자도 몰랐지만 지금은 온가족 함께 축구경기를 보며 즐기게 됐어요

아무래도 아들이 운동선수를 하다보니 저도 더 운동을 좋아하게 되더라구요

요즘 친선경기가 많던데 축구에 빠져보는건 어떠신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