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추위를 엄청 많이타는 편이에요
여름에도 에어컨 트는걸 별로 좋아하지않고 홑겹이불은 아에 없어요
그러다 보니 겨울에 수영하는게 너어어어어무 힘들더라구요
겨울엔 수영장에 가는 길이 괜히 더 멀게 느껴지죠….
밖은 차갑고 물은 따뜻하고 조금만 움직이면 적응하는걸 알지만
그 물에 몸을 담그기 전까지
그 몇 초가 참 길게 느껴져요ㅠㅠㅠ 너무 추워
그래도 이상하게 그순간만 잘 버티면
아! 오길 잘했다!!! 라고 생각하게 되더라구요
겨울 수영은 다른 계절과는 또 다른 매력이 있어요.
저만의 겨울철 수영 팁이 있다면
우선 몸을 이미 따뜻하게 하는거에요!!!
수영장 가기 전부터 얇게 여러 겹을 입어 체온을 잃지 않게 하고,
도착하면 샤워기로 뜨뜻하게 몸을 한번 데워줘요
그러고 나면 물속에 들어갈 때 그 차가운 첫 느낌이 훨씬 덜해지더라구요
또 운동 전 스트레칭을 조금 길게 하는 편인데
사람이 많으면 어쩔수 없지만 사람없을때는 샤워실구석에서 스트레칭을 좀 하고 나가는 편이에요
이게 근육도 풀리고 몸도 금방 따뜻해져서
겨울엔 특히 도움이 되더라고요
또 물에 들어가자마자 발차기를 가볍게 해주면 금방 적응됩니다!!
수영을 마치고 나올 때도 작은 팁이 있어요
그리고 운동 후엔 따뜻한 물 한 잔 마셔주면! 참 좋더라구요
그래서 텀블러에 따듯한 물을 담아가고 있답니다
겨울에 수영을 하면 좋은 점도 많아요
차가운 날씨 때문에 움츠러들었던 근육이
물속에서 천천히 풀리는 그 느낌이 정말 편안해요
무릎이나 허리 같은 관절에 부담이 적어서
겨울철 운동으로도 부담 없고,
추운 바람을 맞으며 뛰는 것보다 훨씬 부드럽게 몸을 움직일 수 있어요.
그리고 저는 수영을 시작하고 가을 겨울에 독감은 물론이고 감기에 걸린적이 없어요!
농담으로 염소물로 코속을 소독하고 간다며ㅋㅋㅋㅋㅋㅋ
접영할때 코로물을 하도 많이먹어서요…
겨울이라서 수영을 쉬어야 한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오히려 이 계절이 주는 특별한 장점들이 많은것 같아요!!
오늘처럼 차가운 날에도 수영장 문을 열어보면
생각보다 더 따뜻한 겨울이 기다리고 있을지도 모르니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