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간만에 찾아온 편두통으로 소중한 주말 반나절을 날리며...ㅠ
오늘은 편두통의 원인에 대해 알아보려고 이를 갈았어요... (바득바득)
제가 극복하고자 공부한 편두통의 원인에 대해 알려드릴게요!
편두통의 원인은 크게 3가지로 볼 수 있는데 ①신경학적 원인 ②유전적 요인 ③환경적 유발 요인 이에요!
① 내 머릿속(뇌)에서 무슨 일이? (신경학적 원인)
그냥 머리가 아픈 게 아니라 지끈지끈 욱신욱신! 하잖아요.
알고 보니 이게 그냥 기분 탓이 아니라, 실제로 우리 뇌 속에서 전쟁?비상사태?가 벌어지는 거였어요.
우리 뇌의 통증 조절 시스템에 일시적인 오류가 생기면서, 특정 신경(삼차신경)이 과하게 활성화된대요.
그럼 이 신경이 염증 물질을 마구 내뿜고, 그 때문에 뇌혈관이 붓고 확장되면서 끔찍한 통증을 만들어내는 거죠.
게다가 '행복 호르몬'으로 불리는 세로토닌 수치가 갑자기 떨어지는 것도 중요한 원인 중 하나라고 하네요.
② 어쩐지 우리 엄마도... (슬픈 유전의 힘)
이 부분 보고 정말 무릎을 탁 쳤습니다. 제 편두통, 역시 유전의 힘이 큰 듯 합니다 ㅠㅠ
혹시 부모님 중에 편두통 앓는 분 계신가요?
놀랍게도 부모님 중 한 분만 편두통이 있어도 자녀가 편두통을 겪을 확률이 40%나 되고, 양쪽 부모님 모두 편두통이 있다면 그 확률이 무려 90%까지 올라간대요.
정말 물려받고 싶지 않은 유산인데... 어쩔 수 없나 봐요.
③ 나를 공격하는 외부의 적들! (환경적 유발 요인)
그리고 대망의... 우리 모두를 한숨 쉬게 만드는 부분이죠.
"이것만 아니면 괜찮은데!" 하게 만드는, 나를 괴롭히는 유발 요인들입니다.
혹시 이 중에 '내 얘기다!' 하는 게 있는지 한번 체크해보세요!
- 음식: 혹시 이거 먹고 머리 아팠던 적 없으세요?
숙성 치즈, 레드 와인, 초콜릿, 인공감미료(제로 음료 등), MSG...
- 스트레스: 만병의 근원이자 편두통의 제1 빌런!
실제로 편두통 환자의 70%가 스트레스 때문에 증상이 시작된대요.
- 잠: 너무 많이 자도, 너무 적게 자도 문제!
주말에 늦잠 자고 일어났더니 머리가 깨질 듯 아팠던 경험, 저만 있는 거 아니죠?
- 호르몬: (여성분들 특히 공감하실 거예요)
유독 '그날'만 되면 어김없이 찾아오는 지긋지긋한 두통... 에스트로겐 수치 변화 때문이라고 해요.
- 빛, 소리, 냄새: 왜 저 불빛만 유독 눈부시고, 왜 저 소리만 거슬릴까요?
쨍한 햇빛, 번쩍이는 조명, 강한 향수 냄새, 시끄러운 소음 등도 강력한 유발 요인입니다.
이렇게 보니 편두통이 그냥 '머리 좀 아픈 병'이 아니었죠?
뇌의 문제, 유전, 그리고 수많은 외부 자극까지... 정말 복잡한 질병이었어요.
그래서 나를 괴롭히는 원인이 무엇인지 '스스로 아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해요.
언제, 어떤 상황에서 편두통이 찾아오는지 '두통 일기'를 써보는 것도 큰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물론 일상생활이 힘들 정도로 고통스럽다면, 혼자 끙끙 앓지 마시고 꼭 병원에 가서 전문적인 도움을 받는 게 우선이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