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에 우주여행을 다녀왔습니다.
톰삭스의 <스페이스 프로그램: 무한대> 전시인데요.
평소에 여러모로 좋아하는 예술가중 한명이에요.
이번 전시는 우주를 좋아하는 분들은 정말 추천입니다.
요즘처럼 날씨가 오락가락하고 지칠 때, 쾌적하게 여행을 떠나보는 건 어떨까요?
브리콜라주 방식으로 달 착륙선과 우주 지상임무 통제센터를 재현하고, 다양한 참여형 전시로 지루할 틈이 없어요.
그 밖에 다양한 비디오 아트와 팝아트 적인 요소들도 너무 재밌습니다.
아아이들부터 노인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분들이 참여하고 즐기고 있었어요.
지독한 디테일에 놀라고, 창의적인 표현/구현에 놀라고, 풍자와 은유로 도배되 있는 전시였습니다.
그리고 굉장히 기계적이고 아날로그적인 작품이 많아서, 기계/장비 덕후 분들도 푹 빠지실거에요.
70년대 레트로 감성의 우주여행을,유머러스하고 아이러니한 팝아트와 개념미술로 승화시킨 전시라고 생각이 들었구요.
근데 전시 코스가 너무 짧습니다. 대신 마지막에 지상임무센터에서 우주선 발사와 착륙, 우주인에 대한 설명들을 비디오 아트로 감상하면 그걸로 짧은 코스가 메워지는 기분은 들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