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어트는 하고 싶은데, 밥과 맛있는 건 포기하기 싫어서 다이어트 보조제를 찾고 있진 않나요?
술은 마시고 싶고, 간은 챙겨야 할 것 같아서 간 영양제를 챙겨 드시진 않나요?
건강하지 않은 생활을 즐기면서, ‘이건 몸에 좋다’는 것을 곁들이면 괜찮을 거라 생각하진 않나요? 흔히들 “하나를 얻으려면 하나를 잃는다”고 말합니다.
하지만 저는 이렇게 말하고 싶습니다.
‘굳이 나누지 않아도, 함께 지킬 수 있습니다.’
건강을 위한 행동과 일상을 따로 떼어놓기보다, 생활 속에서 자연스럽게 섞는 방법을 찾아보는 게 더 현실적일 수 있습니다. 오늘은 음식, 술, 수면을 예로 들어 이야기해볼게요.
저도 맛있는 음식 앞에서는 쉽게 젓가락이 멈추지 않습니다. 그런데 한 번 과하게 먹고 나면 속이 더부룩하고 몸이 무거워지는 걸 느끼죠. 그래서 양을 조절하려고 합니다. ‘좋아하는 건 먹지 않는다’는 게 아니라, 다음 컨디션을 생각해 조금 덜 먹는 거예요.
혹시 이런 경험 있으신가요?
맛있다는 이유로 계속 먹다가 오후 내내 졸리거나, 과식 후 바로 누워 위가 불편했던 적.
그럴 때, “지금 내 몸 상태는 어떤지”를 잠깐 떠올려보면 좋습니다. 이런 습관이 쌓이면, 참는 게 아니라 ‘선택’이 됩니다.
미국심장협회(AHA)는 “과식은 단기간에도 혈당, 혈압, 심장 부담을 높이며, 장기적으로 대사질환 위험을 증가시킨다”고 경고합니다.
술자리도 마찬가지입니다. 많이 마시면 결국 다음날의 내가 숙취를 감당해야 하죠.
만약 관계 때문에 마신다면, 술이 아닌 다른 방법을 시도해보는 건 어떨까요? 평소보다 깊이 있는 대화를 나눈다든지, 논알콜 음료를 함께 즐기는 방법도 있습니다.
거절이 어려울 때도 있겠지만, 정중하게 양을 줄이거나 다른 선택을 하는 건 내 몸을 위한 배려입니다. 술 없이도 편하게 소통할 수 있다면, 술을 마셔야만 한다는 압박도 줄어들 거예요.
세계보건기구(WHO)는 “안전한 음주량은 없다(No level of alcohol consumption is safe for health)”며, 소량이라도 건강 위해를 줄 수 있다고 명시하고 있습니다.
왜 잠자리가 아까운지, 나 자신에게 물어본 적 있으신가요?
드라마가 보고 싶어서, 해야 할 일을 미뤄뒀기 때문에, 혹은 습관이 되어버려서일 수 있죠.
그런데 수면 부족은 면역력 저하, 호르몬 불균형, 체중 증가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잠을 잘 자려면 ‘저녁에 눕는 시간’뿐 아니라 ‘낮을 어떻게 보내느냐’가 중요합니다.
낮 동안 깨어 있는 시간과 활동이 충분해야, 뇌 안에 아데노신이라는 졸림 신호 물질이 쌓여서 밤에 자연스럽게 잠이 찾아옵니다(Porkka-Heiskanen et al., Science, 1997).
또한 아침에 햇빛을 받으면 뇌 속 생체 시계가 ‘약 14~16시간 후에 졸음이 올 시간’을 설정하고(Czeisler et al., Science, 1981), 이 리듬이 맞아야 밤에 멜라토닌이 제때 분비됩니다.
낮의 신체 활동 역시 깊은 수면(서파수면) 비율을 늘려주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Kredlow et al., Journal of Behavioral Medicine, 2015).
그래서 저는 ‘조금 더 자고 싶은 마음을 참고 일어나 하루를 충분히 쓰는 것’을 권합니다.
하루 동안 몸과 마음을 충분히 쓰면, 밤에는 더 쉽게, 더 깊이 잠들 수 있거든요.
수면은 단순히 ‘밤의 일’이 아니라, ‘낮의 준비’이기도 합니다.
건강을 놓치는 건 상황이 없어서가 아니라, 우선순위에서 밀려나기 때문인 경우가 많습니다.
‘잘 먹고, 잘 자고, 잘 움직이는 것’이 기본입니다.
이 기본이 지켜지지 않으면 몸은 결국 신호를 보냅니다.
그 신호를 부담이 아닌, 나를 돌보라는 안내로 받아들이면 좋겠습니다.
건강 루틴은 복잡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단순합니다
1. 해가 떠 있을 땐 일어나서 햇빛 보기.
2. 배고플 때 먹고, 배고프지 않으면 먹지 않기
3. 움직여주기
내 몸의 신호에 귀 기울여 하나씩 실천해보면, 건강은 생각보다 훨씬 단순해집니다.
(아이콜리 서포터즈로 활동 중입니다.)
소개글 보러가기: https://i-ccoli.ai/post/jadefit/28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