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두드러지는 현대사회의 고질병이 있다.
바로 우울증.
옛날에는 우울증에 대한 인식이 좋지 않았다.
우울증은 사람의 정신이 건강하지 않기 때문에, 스스로 이겨낼 수 있음에도 정신이 나약해서 우울증에 걸린다는 인식이 많았다.
그래서 우울증에 걸리는 사람들을 스스로 삶을 놓아버린 사람으로 생각하곤 했다.
그러나 이제는 다르다.
지금은 많은 사람들이 우울증 혹은 우울감을 호소하곤 한다.
열심히 살아가는데도 늘 똑같은 일상, 나아지지 않을거라는 절망감 혹은 아무것도 하고싶지 않다는 무기력함이 우울감을 극대화시킨다.
나도 한동안 우울감에 허우적대곤 했다.
어릴적엔 나도 잘하는게 있다고 생각했는데 시간이 갈수록 나이는 들어가지, 남들과 비교를 안할래야 안할수가 없다.
주위에선 너도 잘하고 있어, 우리 나이땐 다 그렇지 뭐, 너만 그런게 아니야 라는 말을 들어도 안정적이지 않은 생활 아래에서는 불안감에 시달릴 수 밖에 없다.
새로운 도전을 해보려고 노력하고 실패해도 다시 일어서려고 하지만 마음처럼 되진 않았다.
성공이 하루아침에 되는건가 어디.
그래서 나는 내가 왜 무기력하고 우울해지는건지, 어떻게 하면 이 우울감을 벗어날 수 있을지 고민하기 시작했다.
노래도 들어보고, 맛있는 음식도 먹어보고, 재미있는 영상도 보고, 미래를 위해 도움이 되는 공부도 해보았다.
종종 도움이 되는 때도 있었다.
그 중 나를 일으켜주는 것이 하나 있었다.
바로 '러닝'이다.
나는 하루를 보람차게 보내지 않았다고 자책하는 날에도, 공부를 조금 더 해야한다는 생각이 드는 날에도 꼭 하루 30분은 러닝을 하려고 했다.
'나이키 런'앱에서 회복러닝은 러닝을 천천히 하도록 유도해주고 러닝코치들의 목소리로 자존감을 불어넣어주었다.
러닝은 힘들고 지친다는 인식을 완전히 바꿔주었다.
빠르게 뛰지 않더라도 천천히 땀을 흘리며 조금씩이라도 나아가고 있다는 것이, 무엇이라도 해냈다는 것이, 힘든 러닝을 내가 30분이나 했다는 것이 잊고있던 자신감을 되찾아주었다.
힘차게 숨을 몰아쉬고 땀을 흘리며 집에 오는동안 왠지 모를 용기가 생겼다.
무엇이든 할 수 있을 것 같았다.
뭐든 시작하면 된다는 생각이 들었다.
러닝은 나를 더 기운차게 만들어 주었다.
하루를 무기력함으로 보내는 사람들에게 얘기해주고 싶다.
신발을 신고 밖을 나가는 것은 힘든 일이지만, 막상 시작해보면 별 것 아니라고.
내가 뛸 수 있을까? 학교 체육시간 말고는 제대로 달려본 적 없는 내가 러닝하면 숨이나 차겠지. 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에게 일단 신발을 신어보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