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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말씀드리면, 운동 시작한 지 얼마 안 됐는데도 벌써부터 ‘아 오늘은 그냥 집에 있을까?’라는 생각이 자주 들어요. 헬린ing답게 아직은 운동이 습관이 아니어서 그런지, 특히 퇴근하고 피곤할 때나 주말에 늦잠 잔 날엔 더더욱 마음이 흔들리더라고요.


그래서 오늘은 제가 직접 써본 ‘운동이 너무 귀찮을 때’ 쓸 수 있는 소소한 방법들을 정리해볼까 해요. 거창한 노하우는 아니지만, 조금이라도 덜 미루고 싶으신 분들께, 혹시나 도움이 될지도요.


1. 운동복 먼저 입기

저는 일단 집에 들어오면 옷부터 갈아입어요. ‘운동복만 입자’는 마음으로. 어차피 안 나가더라도 집에서 편하게 있으려고 입는 거라고 자기합리화까지 해가면서요ㅋㅋ 근데 신기하게도 운동복을 입고 나면 진짜 운동을 안 가면 좀 찝찝한 기분이 들더라고요. 이게 은근히 출발할 마음을 만들어줍니다.


만약 헬스장에 가기 너무 귀찮으면, 운동화만 신어보는 것도 좀 효과 있어요. 발에 힘이 들어가는 느낌이랄까... 아무튼 저는 이런 사소한 행동이 생각보다 도움이 됐어요.


2. 5분만 하기로 마음먹기

처음부터 ‘오늘 1시간은 꼭 해야지!’라고 생각하면 오히려 부담이 돼서 더 미루게 되는 것 같더라고요. 그래서 ‘일단 5분만 걷고 오자’라고 스스로 약속해요. 막상 헬스장에 가서 러닝머신 위에 올라가면, 왠지모르게 5분만 하고 돌아오긴 애매해서 더 하게 되고요. 집에서 스트레칭만이라도 시작하면 몸이 좀 풀려서 결국 10분, 15분도 하게 되는 날이 많아요.


운동의 시작이 제일 힘들다는 말이 진짜 맞는 것 같아요. 막상 시작하면 생각보다 괜찮고, 끝나고 나오면 ‘이렇게까지 귀찮아할 일은 아니었네’ 하는 마음도 들고요.


3. 운동 후 기분을 생각해보기

운동 끝나고 샤워할 때, 제일 뿌듯해져요. 운동할 땐 귀찮고 힘든데, 끝나고 나면 몸도 개운하고 ‘그래도 오늘 잘했다’는 생각이 들어서요. 그래서 운동하기 싫을 때는 일부러 예전에 운동 끝나고 좋았던 기분을 떠올려보려고 해요. 이게 저한테는 작은 동기부여가 됩니다.


혹시 저처럼 운동 후에 먹는 우유나 단백질 음료, 혹은 집 가는 길에 들리는 편의점에서 사 먹는 작은 간식이 소확행인 분이라면, 그걸 상상해보면 조금 더 나갈 힘이 생길지도 몰라요.


4. 너무 거창하게 생각하지 않기

초보인 저도 가끔 SNS에서 ‘운동 루틴’, ‘식단 인증’ 같은 걸 보면 괜히 부담스러워져요. 근데 사실 꾸준히 하는 게 제일 어렵고, 제일 중요한 거라더라고요. 그래서 ‘운동을 완벽하게 해야겠다’는 생각보단, 그냥 헬스장에 다녀오는 것, 집 앞을 10분이라도 걷는 것 같은 작은 목표부터 챙기려고 합니다.


적당히 게으른 마음도 인정하고, 운동을 못 갔다고 자책하지 않으려고요. 하루 못한다고 망하는 것도 아니니까요. 그리고 이상하게 그렇게 생각하면, 다시 시작할 때 부담도 덜한 것 같더라고요.


5. 운동이 싫은 날엔 그냥 쉬기

이건 팁이라기보다는 제 솔직한 마음인데, 정말 너무 하기 싫은 날엔 그냥 쉬어요. 몸 상태가 안 좋거나, 멘탈이 지칠 때는 억지로 가도 별로 기분이 안 좋아서요. 오히려 하루 쉬고 나면 다음날에는 ‘어제 못 했으니까 오늘은 꼭 가야지’ 하는 마음이 생길 때가 많더라고요.


꾸준함이 중요하다고는 하지만, 쉬는 것도 결국 운동 습관의 일부라고 생각하려고 해요. 그래도 너무 자주 쉬면 안 되겠지만요ㅎㅎ


운동이 귀찮을 땐 ‘작은 행동’부터 시작하면 한결 부담이 덜해져요. 완벽보다는 꾸준함, 그리고 내 마음을 인정하는 게 오히려 더 도움이 되더라고요.


내일은 그냥 운동복만 입고 10분 스트레칭, 같이 해볼까요?


저도 이런 방법들을 쓰면서 느낀 건, 결국 꾸준함은 내 마음을 너무 몰아붙이지 않을 때 오더라고요. 예전엔 ‘이렇게까지 해야 하나?’ 싶을 정도로 계획을 세우고 스스로를 압박했는데, 오히려 그럴 땐 금방 지치고 운동이 더 귀찮게 느껴졌던 것 같아요. 지금은 조금은 느슨하게, 하루하루 작은 성공에 만족하려고 노력 중이에요.


물론 아직도 운동이 귀찮은 날이 더 많지만, 그래도 예전보다는 덜 미루게 된 건 분명해요. 뭔가 대단한 루틴이나 장비 없이도, 이런 소소한 방법들이 은근히 도움이 되더라고요. 여러분도 혹시 오늘 운동이 너무 귀찮다면, 그냥 운동복만 입어보거나 5분만 움직여보는 데서 시작해도 충분하지 않을까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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