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이 빠지고, 심장이 두근거리고, 눈이 튀어나오는 느낌이 있으신가요?
이는 단순 스트레스가 아닐 수 있습니다.
갑상선기능항진증
아마 갑상선이라는 단어는 다들 아실텐데요, 갑상선 기능 저하를 겪으신 분들은
면역력이 약화되고 동시에 살이 빠지고 심장도 두근거리는 증상을 겪어보셨을 겁니다.
앞서 말씀드린 살이 빠지고, 심장이 두근거리고, 눈이 튀어나오는 느낌이 있다면
그레이브스병을 의심해보아야 합니다.
그레이브스 병이란?
그레이브스병(Graves’ Disease)은 대표적인 자가면역성 갑상선 기능항진증입니다.
면역계 이상으로 인해 갑상선이 과도하게 호르몬을 분비하게 되며,
이로 인해 전신의 대사율이 비정상적으로 증가하는 질환입니다.
주로 30~50대 여성에게 많이 나타나지만, 남성이나 젊은 층에서도 발병할 수 있습니다.
그레이브스병은 단순한 호르몬 이상이 아닌 면역계의 오작동이 원인이며, 증상이 매우 다양하고 전신에 걸쳐 나타납니다.
1) 갑작스러운 체중 감소
식욕이 그대로이거나 오히려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체중이 빠르게 감소합니다.
이는 갑상선 호르몬이 과도하게 분비되어 기초대사율이 비정상적으로 상승하기 때문입니다.
2) 심장 두근거림(심계항진)
가장 흔한 증상 중 하나로, 이유 없이 심장이 빠르게 뛰거나 불규칙하게 뛰는 느낌이 듭니다.
휴식 중이거나 수면 중에도 심박수가 비정상적으로 높아질 수 있으며, 두근거림이 불안감으로 이어지기도 합니다.
3) 불면, 불안, 과민성
신경계에 영향을 주면서 쉽게 흥분하고 예민해지며, 수면장애가 동반되기도 합니다.
작은 일에도 짜증이 나거나 이유 없이 불안한 상태가 지속되면 반드시 내분비 검진이 필요합니다.
4) 눈이 튀어나오는 증상(갑상선 안병증)
그레이브스병의 특징적인 증상 중 하나로, 눈이 돌출되거나 눈꺼풀이 들린 듯한 모양이 됩니다.
이로 인해 시야 흐림, 안구 건조, 복시(사물이 겹쳐 보임) 등이 나타날 수 있으며, 눈꺼풀 부종이나 안구 통증이 동반되기도 합니다.
5) 더위를 심하게 탐
날씨가 따뜻하지 않아도 쉽게 땀이 나고, 더운 환경에서 불쾌감이 심해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는 대사율 증가로 인해 체온 조절 능력이 저하되기 때문입니다.
6) 손떨림(진전)
작은 물건을 잡을 때 손이 떨리는 증상이 나타납니다.
특히 긴장을 하지 않았는데도 휴식 중 손이나 손가락이 미세하게 떨리는 증상은 갑상선 기능 항진증의 대표적 징후입니다.
7) 월경 이상 및 생식기계 영향
여성의 경우 월경 주기 불규칙, 월경량 감소 등이 나타날 수 있으며,
남성에게는 성욕 감소, 발기부전 같은 증상이 동반되기도 합니다.
8) 근력 약화 및 피로감
계단 오르기나 팔을 들어올리는 동작에서 근력이 쉽게 빠지고 전신 피로감이 심해집니다.
운동 후 회복도 느리고 무기력함이 지속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갑상선 호르몬은 신체의 모든 세포의 대사 활동을 조절합니다.
그레이브스병에서 호르몬이 과잉 생산되면 신체 전반에 영향을 미쳐 심혈관계, 신경계, 근육, 소화기계, 생식기계까지 모두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 반드시 알아야 할 조기 진단 포인트
이런 증상이 2주 이상 지속된다면 자가진단보다는
혈액검사(TSH, Free T4, TSH 수용체 항체 등)와 갑상선 초음파 검사를 통해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필요합니다.
그레이브스병은 관리 가능한 질환입니다!
그레이브스병은 방치할 경우 심부전, 골다공증, 생식 기능 저하 등 다양한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지만
조기 진단과 치료(항갑상선제, 방사성 요오드 요법, 수술 등)를 통해 충분히 조절 가능한 질환입니다.
증상이 다양하고 모호하기 때문에 본인의 변화에 민감하게 대응하고,
정기적인 내분비 검사를 통해 상태를 모니터링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