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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관리해도 잡히지 않는 혈당 수치


"약사님, 우리 아버지는 참 성실히 지내오셨는데 왜 수치가 높아져서 고생하실까요?"


"식단도 나름대로 챙기시는데 좀처럼 잡히지 않아요."


지난주 약국을 찾아오신 한 따님이 걱정스러운 마음으로 전해주신 이야기입니다.

사실 어르신들의 몸 상태는 단순히 단 음식을 멀리한다고 해서 쉽게 나아지지 않습니다.

젊은 시절과 같은 방식으로 조절하려다가 도리어 식사 밸런스가 무너져 쓰러지기 쉽거든요.


그동안 놓치고 있었던 어르신 맞춤형 조절 노하우, 오늘 망생이 약사가 하나씩 정리해 드릴게요.


2. 몸을 이해하는 쉬운 비유


어르신들의 신체 변화를 이해하려면 우리 몸을 '오래된 중고차'라고 생각하면 이해가 빠릅니다.

연료 분사 장치의 노후: 에너지를 조절하는 힘이 약해져서 연비가 떨어지고 시동이 원활하게 걸리지 않는 상태입니다.

보조 배터리 역할을 하는 근육: 남는 에너지를 잘 저장해 두는 것이 중요한데, 이 배터리 용량이 줄어들지요.

그래서 조금만 에너지가 들어와도 수치가 과하게 높아지는 것이죠.

조절제는 정밀 주행 장치입니다. 속도를 너무 줄이면 멈추고, 너무 밟으면 과열될 수 있으므로 아주 세심한 보살핌이 필요합니다.


3. 약사가 전하는 세부 지침


혈당 잘 관리 하는 법, 이것만은 꼭 기억하세요!

수치 설정 다시 하기: "지나치게 낮추는 것이 정답은 아닙니다"

관련 학회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건강한 어르신은 당화혈색소 7퍼센트 미만이 목표입니다.

하지만 기력이 많이 약해진 시기라면 8에서 8.5퍼센트 정도로 여유 있게 설정하는 것이 도리어 안전합니다.

수치가 너무 낮으면 인지 기능 등에 좋지 않은 영향을 준다는 관찰 결과도 있기 때문입니다.


다음으로는 혈당 조절제를 소개해드릴게요.

혈당 조절제에는 메트포르민, 설폰요소제, SGLT-2 억제제라는 것이 있는데요.

각각 섭취 시 주의점을 안내해드리겠습니다.


[조절제 섭취 시 주의점]

메트포르민: 속이 불편한 느낌을 줄이려면 식사를 마친 뒤 바로 드시는 것이 좋습니다.

설폰요소제: 스스로 에너지를 내도록 돕는 것이라 수치가 너무 낮아질 위험이 있습니다. 식사를 거르시면 안 됩니다.

SGLT-2 억제제: 당을 밖으로 보내므로 물을 평소보다 넉넉히 마셔서 수분 부족을 막아야 합니다.


간식에 대한 즐거움과 전략: "적게 드시는 게 아니라 잘 드시는 것"

어르신들은 근육이 곧 생명입니다. 매 끼니 탁구공 크기의 육류, 생선, 두부, 달걀 등 단백질을 한두 가지는 꼭 곁들이세요.

드시는 순서만 바꿔도 수치가 급격히 오르는 것을 완화할 수 있습니다.

채소를 먼저 드시고, 단백질을 거쳐, 밥은 마지막에 드시는 순서를 권해 드립니다.

그리고 신체 활동 또한 매우 중요합니다.

“근육이 에너지를 소비합니다”

가벼운 걷기도 좋지만, 어르신들에게는 근력을 키우는 활동이 중요합니다.

탄력 밴드나 무겁지 않은 도구를 활용해 주 2~3회 근육을 자극해 주세요.

다만 빈속에 움직이면 위험할 수 있으니 식사 후 1시간 정도 지났을 때 시작하는 것이 좋습니다.


마지막으로 아래 네 가지는 꼭 기억하세요


목표 개별 설정: 어르신의 몸 상태에 맞춰 당화혈색소 목표를 유동적으로 정하세요.

단백질 챙기기: 기력 유지를 위해 끼니마다 단백질 반찬을 잊지 마세요.

급격한 저하 대비: 식은땀이나 떨림이 느껴지면 즉시 당분이 있는 것을 섭취해야 합니다.

규칙적인 생활: 정해진 규칙을 따르시고, 놓쳤을 때 임의로 양을 늘려 드시지 마세요.

부모님의 수치 하나하나에 마음 졸이기보다, 오늘 하루 즐겁게 드시고 기분 좋게 움직이셨는지 살펴봐 주세요.

그 따뜻한 관심이 무엇보다 소중한 조절의 시작입니다.


아이콜리 서포터즈로 활동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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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년기 건강 1편. 혈당관리 잘하는 법 (당뇨약 + 식사, 간식, 운동팁) | 건강정보 | 아이콜리